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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987회 ‘노포 덕후 달인 – 대구 편’에 소개된 할매칼국수는 50년 세월 동안 한결같은 멸치 육수와 투박한 누른국수 한 그릇으로 대구 사람들의 속을 든든히 채워 온 골목 노포입니다. 보리밥과 배추전까지 곁들이면,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밥상이 완성됩니다. 정보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생활의 달인 987회 – 노포 덕후와 함께한 대구 남구 할매칼국수 탐방기
“반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켜 온 식당이 있습니다. 대구 남구 대명동 좁은 골목 안, 붉은 벽돌 건물 1층에 조용히 자리한 할매칼국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1970년대 초, 포목점 옆 허름한 판잣집에서 밀가루 국수를 팔기 시작한 할머니의 손맛은 세월과 함께 깊어졌고, 지금은 손녀 세대가 대를 이어 그 맛을 지키고 있습니다.
📌 할매칼국수 기본 정보
- 상호 : 할매칼국수
- 주소 : 대구 남구 명덕로38길 14 (대명동 1805-5)
- 영업시간 : 11:00 - 21:00
- 휴무 : 매주 일요일
- 전화 : 053-651-7969
- 편의 : 포장·배달 가능, 단체석 구비, 남녀 화장실 분리
1. 50년 전통의 ‘대구식 누른국수’란?
대구에서는 칼국수를 ‘누른국수’라 부르곤 합니다. 보글보글 끓인 멸치 육수 위로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눌러’ 끼얹어 삶아내던 옛 조리법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할매칼국수는 그 옛 방식을 거의 그대로 유지합니다. 매일 새벽 들어오는 국내산 멸치·다시마·대파·무로 기름기 없이 맑고 시원한 육수를 내고, 반죽은 손반죽으로만 쳐서 글루텐을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탄력을 살립니다.
2. 대표 메뉴 & 맛 포인트
① 냉칼국수
무더운 대구 여름을 견디기 위해 탄생한 메뉴입니다. 뜨거운 멸치 육수를 끓여 면을 익힌 뒤, 살얼음 육수에 차게 식혀 내는 ‘냉국수’ 형태로 제공됩니다. 담백한 국물에 새콤달콤 동치미 국물이 살짝 섞여 뒷맛이 깔끔합니다. 면발은 굵기가 일정치 않아 씹는 재미가 살아 있습니다.
② 칼칼 멸치칼국수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살짝 풀어낸 얼큰 버전으로, 겨울철 손님들이 특히 선호합니다. 푹 익은 김치 한 점과 함께 떠먹으면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③ 곁들임 – 보리밥 & 배추전
칼국수를 주문하면 작은 양푼에 담긴 보리밥이 기본 제공됩니다. 고소한 참기름, 간장 양념, 김가루를 넣어 비벼 먹으면 별도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여기에 할머니표 배추전을 곁들이면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이 조화를 이뤄 식사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3. 세월을 담은 맛의 비결
- 무쇠솥 멸치 육수 : 알루미늄이 아닌 무쇠솥을 고집해 맛이 더 깊고 잡내가 없습니다.
- 손반죽 면발 : 반죽기 대신 손으로 반죽해 면이 거칠지 않고 소화가 잘됩니다.
- 즉석 배추전 : 주문과 동시에 반죽을 입혀 부치므로 뜨거운 김과 배추 향이 살아 있습니다.
4.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
- 주차 : 골목 특성상 전용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도보·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 웨이팅 : 평일 11:00-12:00, 16:00-18:00 사이가 가장 한산합니다.
- 포장 : 면과 육수를 따로 담아주므로, 집에서도 퍼지지 않는 칼국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배추전 추가 : 1인분 3,000원. 칼국수 국물에 살짝 적셔 드셔 보세요.
5.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이유
할매칼국수는 “가지런한 상차림보다 따뜻한 속풀이 한 그릇”을 지향합니다. 학창 시절 허기를 달래던 맛, 직장인이 된 뒤 야근 후 찾는 든든한 국수, 주말 가족 외식으로도 손색없는 가격과 양이 매력입니다. 방송 직후 관광객이 늘어났지만, 사장님께서는 하루 육수 3솥, 면반죽 60kg만 한정해 초심을 지키고 계십니다.
맺음말
“멸치 향이 은은히 배어든 누른국수 한 그릇, 그리고 배추전 한 장.” 할매칼국수는 오랜 세월 변치 않는 손맛으로 대구 시민의 추억과 식탁을 지켜왔습니다. 대구 남구를 방문하신다면 골목 안 작은 간판을 따라 들어가, 따끈하고 구수한 한 끼의 위로를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대구 남구 대명동 골목에는 반세기 동안 국수 한 그릇으로 사람들을 위로해 온 노포 ‘할매칼국수’가 있습니다. 2025년 6월 방영된 SBS 〈생활의 달인〉 987회 ‘노포 덕후 달인 – 대구 편’에서 전국 300여 곳의 노포를 탐방한 장영수 달인님이 직접 맛을 보고 “맑은 멸치 향과 투박한 면발에서 세월의 깊이가 느껴진다”고 극찬한 곳이지요.
식당은 1970년대 초, 포목점 옆 판잣집에서 밀가루 국수를 팔기 시작한 할머니의 손맛이 뿌리입니다. 세월이 흐르며 딸과 손녀로 이어졌지만 ‘손반죽·무쇠솥·하루 한정량’이라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새벽마다 국내산 멸치·다시마·무·대파를 넣고 무쇠솥에서 4시간 이상 팔팔 끓여 맑고 깊은 육수를 우려낸 뒤, 그날 쓸 만큼만 반죽해 면을 뽑습니다.
대표 메뉴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여름 별미 ‘냉칼국수’. 뜨거운 면을 살얼음 육수에 식혀 내는데, 동치미 국물이 살짝 배어 시원하고 상쾌한 뒷맛을 자랑합니다. 둘째, ‘멸치칼국수’. 맑은 버전과 고춧가루·다진 마늘을 풀어 칼칼하게 끓인 얼큰 버전이 있는데, 겨울철 해장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셋째, 주문 즉시 얇게 편 반죽에 참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 내는 ‘배추전’. 칼국수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됩니다. 모든 국수에는 참기름과 김가루, 간장 양념을 곁들인 보리밥이 기본으로 제공돼 든든함을 더합니다.
세 가지 고집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① 무쇠솥 육수 – 알루미늄 솥보다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멸치 잡내가 나지 않고 깊이가 살아납니다. ② 손반죽 면발 – 기계 반죽 대신 손으로 치대 자연스러운 탄력이 형성돼 소화가 잘됩니다. ③ 하루 세 솥 한정 – 육수 세 솥과 반죽 60 kg만 준비해 품질을 지키며, 소진 시 조기 마감합니다.
방문 팁을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용 주차 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평일 11시 오픈 직후나 오후 4~5시 사이가 가장 한산합니다. 포장은 면과 육수를 따로 담아 주기 때문에 집에서도 퍼지지 않는 맛을 즐길 수 있고, 배추전은 1인분(3,000원)씩 추가 주문이 가능합니다.
할매칼국수는 대구 시민의 ‘추억의 맛’ 으로 자리합니다. 학창 시절 허기를 달래 주던 한 그릇, 군 휴가 때 그리웠던 국물, 직장인의 야근 후 포근한 속풀이, 가족 주말 외식까지 세대를 관통하는 기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방송 이후 외지 관광객이 늘었어도 사장님은 “손님은 모두 이웃”이라고 말하며 초심을 잃지 않습니다.
결국 이곳의 가치는 화려한 플레이팅이 아니라, 반세기 동안 지켜 온 정성과 뚝심입니다. 무쇠솥에서 피어오르는 멸치 향, 손끝에서 길게 늘어나는 누른국수,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배추전 – 소박하지만 깊은 한 끼가 여러분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 줄 것입니다. 대구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골목 안 작은 간판을 따라 들어가, 세월이 빚어 낸 맛과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 소개 및 987회 방송정보
SBS 대표 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은 2005년 4월 25일 첫 방송 이후 20년 가까이 ‘평범한 일상 속 비범한 사람들’을 발굴해 온 장수 브랜드입니다.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영되며, 제작진은 시장·골목·공방을 직접 찾아가 달인의 기술·노하우·삶을 밀착 취재합니다. ‘생활의 달인·은둔식달·노포 덕후 달인·스포츠 달인’ 네 축이 돌아가며, 현장 검증-비법 공개-휴먼 스토리라는 3단 구조로 시청자에게 배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합니다.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한국PD대상 시사교양 최우수상 등 다수 수상 경력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입증합니다.
2025년 6월 16일 방영된 987회의 주제는 ‘노포 덕후 달인 – 대구 편’입니다. 15년간 전국 노포 300곳 이상을 탐방해 온 셰프 장영수 달인이 대구 골목에서 뚝심 있게 맛을 지켜 온 세 곳을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수성구 「태우네분식」.
구수한 시래기 떡볶이와 주문 즉시 튀겨 내는 바삭한 튀김이 시그니처입니다. 시래기를 듬뿍 넣어 깊은 향을 살린 양념이 떡, 어묵, 김말이에 골고루 배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중구 「태산만두」.
1972년 개업한 화상(華商) 만두집으로, 지름 8 cm의 두툼한 빠오즈 스타일 왕만두와 군만두, 맑은 사골 · 닭발 육수 만두국이 대표 메뉴입니다. 하루 만두 반죽 60 ㎏, 육수 세 솥만 빚어 품질을 지키는 고집이 50 년 전통을 이어 왔습니다.
세 번째는 남구 「할매칼국수」.
멸치 · 다시마 · 무를 무쇠솥에 우려 낸 맑은 육수에 투박한 **누른국수(대구식 칼국수)**를 말아 내고, 동치미 국물을 섞어 살얼음처럼 차게 식힌 냉칼국수도 별미입니다. 모든 국수에는 고소한 참기름 보리밥과 바삭한 배추전이 기본 제공돼 한 끼가 든든합니다.
987회는 빠오즈 만두, 시래기 떡볶이, 멸치 누른국수처럼 대구 토박이들의 일상을 지켜 준 골목 음식을 재조명하며 “한입마다 세월이 터진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프로그램 전체가 전해 주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긴 시간 버틴 정직한 손맛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월요일 밤, 〈생활의 달인〉을 통해 그 진심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방송 정보와 현장 소개를 바탕으로 대가 없이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